[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영국 금융정보 제공업체 마킷이 미국 나스닥 상장을 통해 13억달러(약 1조3242억원)를 조달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9일 보도했다. 이는 올해 들어 미 증시에 상장된 규모 중 네 번째로 큰 것이다.

마킷은 이날 5347만주를 주당 24달러에 매각했다. 당초 예상 범위 23~25달러 내에서 공모가가 결정된 것이다.

이번에 주식을 매각하는 마킷의 주요 주주들은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씨티그룹, 도이체방크, 골드만삭스 등 미국 투자은행들이다. 이들은 이번 IPO의 주관도 맡고 있다.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을 포함한 다른 주주들은 매각 계획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마킷의 시장가치는 43억달러 가량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마킷이 지난해 올린 세전 순익의 10배에 달하는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를 토대로 마킷의 주가가 거래 첫날부터 랠리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03년 설립된 마킷은 전 세계에서 3000명 이상의 기관 회원들을 보유하고 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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