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인원 기자] 국회 세월호 침몰사고의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는 1일 국회에서 해양수산부·한국선급·한국해운조합을 대상으로 기관보고를 받는다.

특위는 유가족들의 요구에 따라 기관보고를 진도에서 실시하는 문제를 놓고 격론을 벌였으나 새누리당의 반대로 국회에서 보고를 받기로 결정했다. 다만 2일 열리는 해양경찰청의 기관보고의 장소를 진도로 옮기는 문제는 계속 협의하기로 했다.

여야 의원들은 이날 국회에 출석하는 이주영 해수부 장관을 상대로 미흡한 초동대처와 구조작업 부실 문제를 집중 추궁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해수부, 한국선급, 한국해운조합 간의 유착관계와 각종 비리 의혹을 집중 추궁하고, 세월호 참사의 원인으로 꼽히는 '관피아(관료+마피아)' 문제 등에 대해서도 질타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특위는 지난달 30일 국방부와 안전행정부, 전라남도, 전남 진도군을 상대로 첫 기관보고를 받기 시작했으며, 오는 11일까지 정부부처에 대한 기관보고를 연달아 실시할 계획이다.



김인원 기자 holeino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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