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 28일(현지시간) 오전 또 다시 테러가 발생해 수 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신화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카스가얼 지역 사처현에서 칼과 도끼를 든 괴한들이 경찰서와 관공서를 무차별 공격했다. 이들은 사처현 곳곳을 옮겨다니며 시민들을 공격하고 자동차를 부쉈다고 전했다.

현지 경찰은 현지 경찰은 위구르족과 한족 수십명이 다치거나 사망했다고 전했다.

또 불에 탄 차량 6대를 포함해 총 31대의 차량이 파손됐다.

경찰도 총으로 대응 사격을 해 폭도 십 여명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신장지역의 일부 주민들에 따르면 테러사건 발생 직후 사처현 전체가 완전히 봉쇄돼 차량과 시민들의 진·출입도 완전히 통제됐다.

경찰은 초기 조사 결과 계획적이고 조직적인 테러 공격으로 드러났다며 추가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신장위구르 자치구에서는 최근 테러가 잇따르고 있다.

사처 현에서는 지난해 12월30일에도 9명의 테러리스트가 칼을 휘두르며 경찰서를 공격하는 테러가 발생했으며 당시 8명이 경찰에 의해 사살됐다.

신장자치구의 수도인 우루무치에서도 올 4월과 5월에 잇따라 폭탄테러가 발생했다.

4월30일 우루무치 기차역 폭탄테러로 인해 범죄용의자 2명을 포함한 3명이 숨지고 79명이 다쳤다. 이 테러는 위구르 독립운동 세력과 관련된 것으로 향후 발표됐다.

5월22일에는 우루무치 시내 중심의 인민공원 인근지역에서 자폭테러가 발생해 31명이 죽고 94명이 부상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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