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 호셸이 'PO 3차전' BMW챔피언십 우승 직후 트로피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 덴버(美 콜로라도주)=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빌리 호셸(미국)이 기어코 'PO 3차전' BMW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을 접수했다.

8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인근 체리힐스골프장(파70ㆍ7352야드)에서 끝난 최종 4라운드에서 1언더파를 보태 2타 차 우승(14언더파 266타)을 완성했다. 지난해 4월 취리히클래식 우승에 이어 17개월 만에 PGA투어 통산 2승째, 우승상금이 144만 달러(14억8000만원)다.

2위와 3타 차로 출발해 여유가 있었고, 7번홀(파4)까지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타를 더 줄인 뒤 8번홀(파3)부터 마지막 18번홀(파4)까지 무려 11개 홀에서 파를 기록하며 뒷문을 확실하게 걸어 잠갔다. 페덱스컵 랭킹 2위, 호셸은 이로서 다음 주 'PO 4차전' 투어챔피언십에서 이어지는 '1000만 달러의 전쟁'을 앞두고 상당히 유리한 고지까지 확보했다.

'마스터스 챔프' 버바 왓슨(미국)이 후반에만 4언더파를 몰아치며 추격전을 전개했지만 역부족이었다. 2위(12언더파 268타)다. 그나마 2~4라운드 모두 4언더파를 치며 상승세를 만들어 최종 4차전에 대한 기대치를 부풀렸다는 게 위안거리다. 25세의 루키 모건 호프먼(미국)이 7언더파의 폭풍 샷을 앞세워 3위(11언더파 269타)로 올라서 파란을 일으켰다.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는 공동 4위(9언더파 271타), 세계랭킹 1,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애덤 스콧(호주)은 나란히 공동 8위(8언더파 272타)에 포진했다. 한국군단은 노승열(23ㆍ나이키골프)이 공동 23위(3언더파 277타), 페덱스컵 랭킹은 그러나 36위로 밀려 30명만 나가는 'PO 4차전' 진출에 실패했다. 최경주(44ㆍSK텔레콤)는 6오버파의 난조로 공동 63위(8오버파 288타)에서 시리즈를 접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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