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29일 한국거래소는 시장조성자 제도 도입 이후 주식선물시장이 질적으로 개선됐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신규 상장된 35개 주식선물 중 10개 종목이 헤지ㆍ차익거래가 원활한 수준인 일평균 2000계약 이상 거래됐으며, 특히 LG유플러스 주식선물(24일 기준)은 3만3345계약이 거래됐다"고 설명했다.

한국전력 부지 이슈로 한국전력, 기아차 및 현대차 주식선물 롱-숏 거래가 급증하기도 했다. 한국전력은 상반기 일평균 거래량 1만7121계약 대비 18일 11만9954계약, 같은 기간 현대차는 7645계약에서 3만8875계약으로 늘었다.

거래소는 "투자자가 언제든지 시장가격으로 주식선물을 사거나 팔 수 있도록 시장조성자가 촘촘히 매도ㆍ매수호가를 제출해 주식선물의 가격변동 가능성이 완화됐다“고 분석했다.

시장조성자는 주식선물에 상시적으로 매도ㆍ매수 양방향 호가를 공급함으로써 투자자의 활발한 거래여건을 돕는 역할을 한다. KDB대우증권, 신영증권, 신한금융투자, 우리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현대증권 등 6곳이 거래소와 시장조성계약을 맺었다.

시장조성자가 주식선물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해 체결된 거래량은 전체의 14.5%, 이중 시장조성자가 일반투자자보다 먼저 호가를 제출해 체결된 거래량은 전체의 66.2%다.

향후 거래소는 주식선물과 연계거래가 가능한 주식옵션 리모델링을 11월 17일 시행할 예정이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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