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분기 중 기존 무료 서비스에 프리미엄 유료 서비스 추가
광고 기반 서비스 등 고객 선택안 확대 방안도 검토
"음원 시장 활성화 위해 지속 협력하겠다"

밀크뮤직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삼성전자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밀크뮤직'을 기존의 무료 서비스를 기반으로 프리미엄 유료 서비스를 추가하는 방식으로 서비스 개편을 한다고 밝혔다. 유료 서비스하기로 했던 계약을 위반했다는 음악저작권협회의 문제제기에 따른 협의 조치다.

14일 삼성전자는 "밀크를 통해 기존 사용자들에게 가치 있는 음악 콘텐츠를 지속 제공하고 저작권자에게도 더욱 유익한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현재의 무료 서비스를 기반으로 프리미엄 유료 서비스를 추가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상품을 운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저작권자의 의견을 고려해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유료 서비스를 내년 1분기 중 추가하고, 광고 기반 서비스 등 고객들의 선택안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삼성전자가 지난달 24일부터 국내에 선보인 밀크는 갤럭시 스마트폰 이용자들을 위한 추천 기반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다. 소리바다와 제휴해 360만 곡 이상의 음원을 제공하고 있다. 밀크는 3주만에 130만 다운로드를 넘어서는 등 인기를 누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자체 집계 결과에 따르면 밀크를 통해 톱100 등 인기곡 외에도 인디, 힙합, 클래식, 월드뮤직 등 다양한 음원을 듣는 비율이 70% 이상으로 나타났다"며 "밀크 서비스를 통해 최신 인기곡이나 특정 연령대 위주의 음악 감상에서 벗어나 폭 넓은 음원 수요를 창출하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밀크와 같은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를 미국에 이어 국내에도 정착시켜 음악 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음악 서비스 고객뿐 아니라 저작권자 등 업계 관계자들이 윈윈하는 서비스로 발전시켜 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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