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21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르면 내년 1월초부터 서아프리카에서 백신 접종을 시작하기 위해 미국, 독일 등 전 세계적으로 에볼라 백신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리 폴 키에니 WHO 사무부총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 유엔 유럽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에볼라 퇴치를 위해 혈액 제재, 치료제, 백신 등 분야 연구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오는 12월까지 에볼라 백신의 안전성 여부에 대한 여러 자료가 나올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현재 미국, 독일, 영국, 스위스 등에서 백신 테스트를 진행 중이거나 테스트 시행이 예정돼 있다"며 "백신이 안전한 것으로 나올 경우 수백만개 분량의 백신을 내년 1월초 서아프리카에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이 개발한 백신은 미국, 영국, 말리, 스위스 로잔 등에서, 캐나다 정부가 개발한 백신은 미국, 독일, 가봉, 케냐 등에서 테스트를 시행 중이거나 시행할 예정이다.

키에니 박사는 "존슨앤드존슨과 러시아 등도 백신을 개발하고 테스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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