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공무원연금 개혁에 대한 사회적대타협기구를 만들자는 야당의 주장에 대해 "이해당사자가 합의의 결정주체가 돼서는 안된다"고 반박했다.

이 원내대표는 20일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야당이 합의체 구성을 주장하고 있는데, 우리는 이해당사자가 결정 주체가 될 수 없다는 견해"라면서 "이런 측면에서 공무원 노조가 참여하는 사회적 합의기구를 만드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주장했다.

이 원내대표는 "세월호 정국 때도 이해당사자의 특검추천 참여문제를 놓고 상당히 힘든 시간을 보내지 않았냐"면서 "국회 대의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힘들었는데, 다시 무너뜨리는 건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어느 안이 가장 합리적인지를 알 수 있도록 야당이 안을 내놔야 한다"며 "당당하게 국민과 노조앞에 내놓을 시점"이라고 말했다.

예산 시한과 관련해 이 원내대표는 "12월2일 예산안 처리는 국민의 명령을 완수하는 것이라면서 "예산과 법률은 협상의 대상이 아닌 국민에 대한 국회의원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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