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충남 천안에 있는 관세국경관리연수원에서 열린 ‘제21차 세관현대화 세미나’ 개막식 때 서정일(가운데) 관세청 연수원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아시아·태평양지역 18개 개발도상국 세관직원 20명이 우리나라에서 열흘간 선진관세행정업무를 배운다.

관세청은 세계관세기구(WCO) 아·태지역의 18개국 세관직원 20명을 초청, 25일~12월4일 천안에 있는 관세국경관리연수원에서 ‘제21차 WCO 아태지역 세관현대화 세미나’를 연다.

세미나 참가국은 아프가니스탄,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중국, 피지, 인도, 인니, 말레이시아, 몰디브, 몽골, 미얀마, 네팔, 필리핀, 스리랑카, 태국, 바누아투, 베트남, 라오스다.

WCO 아·태지역 세관직원 능력을 키우기 위해 1992년부터 열린 세미나는 올해 21번째로 그동안 33개 나라, 358명이 각국의 관세행정경험과 정보를 주고받고 관세행정발전 협력방안도 논의해왔다.

관세청은 이번 세미나에서 전자통관시스템(UNI PASS), 통관단일창구(싱글윈도), 위험관리 등 우리나라의 선진관세행정기법을 적극 알릴 예정이다.

관세국경관리연수원에서 열린 ‘제21차 WCO 아시아 태평양지역 세관현대화 세미나’ 개막식 후 참석자 등이 서정일(앞줄 왼쪽에서 4번째) 관세청 연수원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특히 우리의 성실무역업체(AEO) 제도 발전 경험과 도입국가(중국, 말레이시아, 태국)의 사례를 소개해 아·태지역의 AEO제도 도입을 늘리면서 발전방안을 집중 논의한다.

AEO(Authorized Economic Operator)제도는 관세청이 인정한 안전관리 공인우수업체에 수출·입과정에서 여러 혜택을 주는 관세제도다.

관세청은 세미나 때 우리나라 우수 AEO업체를 돌아보는 자리도 만들어 AEO제도의 효과를 피부로 느끼게 한다. 행사기간 중 공휴일(11월29~30일)엔 경주, 서울 등 역사문화도시를 찾아 우리나라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게 한다.

관세청은 세미나를 통해 우리의 선진 전자통관시스템과 ‘한국형 AEO제도’를 적극 알려 우리 관세행정이 국제표준을 이끌 예정이다. 아·태지역 개발도상국들의 관세행정발전을 도와 무역 원활을 꾀하고 지역관세당국과 인적관계망을 두텁게 해 우리 기업들이 무역하기 좋은 환경 만들기에도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힘쓴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