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화가 진행되고 있는 몽골의 한 지역(본문 내용과 관계없음)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에너지 절약으로 적립된 '에코마일리지'가 기후온난화로 사막화가 진행 중인 중국·몽골 지역의 '나무'로 변신한다.

서울시는 환경단체 미래숲·푸른아시아와 함께 에코마일리지로 사막화가 확산되고 있는 중국·몽골지역에 나무심기 사업을 진행하는 내용의 '에코마일리지 회원 사막화 방지사업 참여 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시 에코마일리지 제도는 원전하나 줄이기 사업의 핵심으로, 시민이 에너지를 전년도 대비 10% 이상 절약한 경우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사업이다. 기존에 인센티브를 받은 시민들은 절전제품 이용, 교통카드 충전, 지방세 납부 등에 마일리지를 사용할 수 있었지만, 이번 협약으로 '사막에 나무심기 기부'가 신설돼 사막화 지역의 나무심기에도 기여할 수 있게 됐다.

정효성 행정1부시장은 "190만 에코마일리지 회원의 동참으로 중국과 몽골에 '푸른 숲'이 생기길 바란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기부를 통한 나눔 문화 확산과 기후변화 대응에 실질적인 협력으로 사막화와 황사 방지 효과를 얻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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