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양천구(구청장 김수영) 구립 갈산도서관은 연말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공연을 자원봉사자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27· 28일 이틀간 개최한다.

27일 오후 3시 갈산도서관 지하 1층 한울관에서는 '하예지 청소년 가야금 봉사단' 가야금과 함께하는 문학여행 공연이 펼쳐진다.

공연은 총 3부로 1부에서는 ‘가야금으로 만나는 소월’을 테마로 김소월의 아름다운 시를 가야금 연주와 함께 감상할 수 있다.

2부에서는 ‘가야금 친구들과 만나는 동화와 애니메이션’이란 테마로 피노키오와 센과 치히로 OST 등 아이들에게 친근한 곡들을 가야금 연주로 들을 수 있다.

마지막 3부는 ‘Lovely 가야금’으로 그동안 다소 어렵게 느껴졌던 국악에 대한 부담을 덜기 위해 누구나 알기 쉬운 곡들로 구성, 온 가족이 다함께 특별한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한다.

하예지 가야금 봉사단

28일 오전 11시에는 연극인 모임 '프로젝트 도킹' 낭독공연이 진행된다.

이번 낭독공연은 지난 9월 말 갈산도서관 개관 축하공연으로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을 선보였던 프로젝트 도킹이 두 번째 재능기부 공연으로 마련한 것으로 이번에는 '서편제' '당신들의 천국' 등을 쓴 이청준 작가(1939~2008)의 소설 ‘눈길’ 일부분을 발췌해 무대에 오른다.

소설 ‘눈길’은 어머니의 사랑과 가족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내용으로 이번 공연을 통해 영상과 음향이 혼합돼 마치 책속의 주인공이 된 기분으로 작품을 감상 할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두 공연 모두 공연단의 재능기부로 이루어지는 것으로 관람료는 ‘무료’다.

자세한 내용은 양천구도서관 홈페이지(http://lib.yangcheon.go.kr)를 참조하거나 전화(☎2649-2732~5)로 문의하면 된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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