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의 한 주택가에서 80대로 추정되는 여성 시신이 담긴 여행가방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2일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께 남동구 간석동 한 빌라 인근에서 고등학생 A군 (17) 등 2명이 시신이 담긴 가방을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A군은 경찰에서 “가방이 조금 열려있어 들여다보니 사람 엉덩이 같기도 하고 인형 같기도 해 신고했다”고 말했다.

가방에 담긴 할머니의 시신은 옷이 입혀진 상태였으며 우측 옆구리와 목 등이 모두 5차례 흉기에 찔린 흔적이 발견됐다. 또 둔기로 한 차례 맞아 머리 일부가 함몰됐으나 토막난 상태는 아니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시신의 신원확인에 나서는 한편 빌라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가방을 두고 간 용의자를 쫓고 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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