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본부세관에서 열린 수출입기업지원센터 개소식 때 김낙회(왼쪽 줄 맨앞) 관세청장 등 내외빈들이 현판행사를 갖고 있다.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서울·부산·인천에 ‘수출입기업지원센터’가 문을 열었다.

관세청은 올해 업무의 최우선과제를 ‘경제활성화를 위한 수출지원’으로 정하고 첫 단계로 서울·부산·인천본부세관에 ‘수출입기업지원센터’를 신설, 6일부터 업무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센터는 수출품의 원재료 수입→제조→수출→해외통관까지 모든 과정에서 기업이 필요로 하는 업무를 돕는다.

그 중에서도 복잡한 원산지 기준과 절차로 자유무역협정(FTA)을 제대로 활용 못하는 중소기업의 관련 업무를 돕는데 초점을 맞춘다.

기업들이 수입국에서의 통관 때 겪는 애로를 덜어주기 위해 해당국가 세관과 접촉하거나 이들 기업이 성실무역업체(AEO)로 지정 받도록 돕는 일도 한다. AEO란 관세당국에 의해 안전성을 공인받은 업체에 통관혜택이 주어지는 업체를 말한다.

FTA·AEO·수출입통관업무 전문가들로 이뤄진 기업상담관(AM) 46명을 주요 기업에 배치, 해당 기업이 겪는 통관애로를 언제든지 빠르고 쉽고 한꺼번에(One-Shot) 풀 수 있게 한다.

특히 기업상담관이 대전 본청과 세관 업무부서와 협조,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이 골든타임(Golden time)을 놓치지 않도록 수출?입기업지원센터를 본부세관장 직속 과(課)로 배치해 세관장이 기업의 애로를 듣고 풀어준다.

서울본부세관 수출입기업지원센터 개소식 후 김낙회(앞쪽 가운데) 관세청장 등 내외빈과 여직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관세청은 이를 통해 FTA를 우리 경제의 새 성장 동력으로 키워가고 다른 나라의 비관세장벽을 없애 기업의 해외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관세청은 더 많은 기업들이 혜택을 보도록 대구, 광주 등지에도 수출·입기업지원센터를 열어 전국적인 지원망을 갖출 계획이다.

고석진 관세청 인사관리담당관(과장)은 “수출·입기업지원센터는 FTA 체결국이 늘고 통관절차를 통한 신보호주의 흐름도 강해 우리 기업들이 상대국의 수입과정에서 겪는 비관세장벽을 없애줄 필요성이 커져 문을 열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본부세관 수출입기업지원센터 현판식을 겸한 개소행사가 이날 오후 4시 세관 별관 1층 로비에서 김낙회 관세청장과 서울본부세관장, 본청 국장(기획·FTA·심사·정보), 중앙관세분석소장, 평가분류원장, 한국관세무역개발원장, AEO협회본부장, 원산지정보원장, 관세사회장, 협동통운사장 등 60여명이 참석하는 가운데 열린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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