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동 살해 용의자 문경서 검거/ 사진=채널A 뉴스 캡쳐

서초동 살인사건 용의자 검거 '실직·주식투자 실패'가 참극 불러…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서초동 가족 살해 용의자가 범행 6시간여 만에 검거된 가운데 범행동기가 실직과 주식투자 실패에 따른 극심한 생활고인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서초경찰서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 자택에서 아내와 두 딸을 살해한 뒤 도주했던 강모(48)씨가 이날 낮 12시 10분께 경북 문경에서 경찰에 검거됐다"고 밝혔다.

강 씨는 이날 오전 6시 30분께 휴대전화로 "아내와 딸을 목 졸라 살해했고 나도 죽으려고 나왔다"며 119에 신고한 뒤 고속도로를 따라 경북 상주를 거쳐 문경으로 도주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8시께 강 씨의 휴대전화 신호가 충북 청주에서 잡히는 것을 확인하고 일대 검문검색을 강화했으며 강 씨가 이날 오전 10시 47분께 승용차를 몰고 경북으로 들어오다 경북대 상주캠퍼스 인근 CCTV영상에 찍힌 것을 확인해 추적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강 씨는 승용차를 타고 농암면 인근 국도를 지나다 순찰차에 발각돼 1km 가량 도주하다 검거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강 씨의 집에서 발견된 A4용지 2장 분량의 유서 등을 토대로 구체적인 범행동기와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강 씨는 이날 오전 6시31분께 서초동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 거실에서 아내(43)와 큰딸(13), 작은딸(8) 등 3명을 목 졸라 살해하고 119에 신고했으며 신고 당시 '처와 아이들을 죽이고 자신도 죽겠다'고 말한 뒤 도주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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