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사립대 교수 제자들에게 고소 당해…'성매매 비용 강요·금전 갈취 등'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서울 유명사립대 교수가 성매매 비용을 학생들에게 떠넘긴 혐의 등으로 제자들에게 고소당했다.

18일 서울 서초경찰서는 A 교수가 제자들에게 성매매 비용 납부를 강요하고 거액을 빌려간 뒤 갚지 않았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최근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A 교수는 지난 2012년 6월 서울 신사동 카페에서 성 매수 비용 100만원을 제자들에게 내게 하고 제자 6명에게 총 2800만 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제자들은 고소장에서 "A교수가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라이브카페에서 술을 마신 뒤 동석한 여종업원에게 성 매수를 요구했다"며 "이 여성이 거절하자 100만원을 주는 조건으로 거래를 성사시켰고, 이 돈은 제자들이 카드로 결제해야 했다"고 진술했다.

또 "2013년 5월 대학원생에게 '사업 때문에 급히 돈 쓸 곳이 있다'며 300만원을 빌리는 등 제자 6명으로부터 2800만원을 빌려 가로챘다"고 밝혔다.

A 교수는 이외에도 자신의 학과 여학생에게 "질투가 나니 다른 교수와 팔짱끼지 마라", "내가 너를 좋아하는 마음은 초등학생이 짝사랑하는 마음과 같다" 등의 내용이 담긴 문자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회는 A 교수의 해임을 요구하며 대학원생과 학부생 169명의 진정서를 학교에 전달했다. A 교수는 20일 학교 징계위원회에 회부 될 예정이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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