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투어 캐디가 권익보호를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캐디의 권리를 보장하라."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활동하는 캐디들이 PGA투어를 상대로 집단 소송을 냈다는데…. 미국 골프채널은 4일(한국시간) "82명의 캐디가 미국 북부 캘리포니아 법원에 스폰서 로고가 새겨진 캐디 빕을 착용하는 대가를 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소장을 통해 "PGA투어가 스폰서로부터 연간 5000만 달러(546억원) 이상을 받지만 실제 캐디의 몫은 없다"며 "이제는 캐디빕을 입는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사실 영국의 스포츠마케팅 리서치회사가 예전에 유러피언(EPGA)투어 대회를 분석한 결과를 살펴봤더니 캐디빕은 티잉그라운드 다음으로 효과가 높았다.

PGA투어 캐디들은 지난해 초 자신들의 권익을 위해 프로투어캐디협회(APTC)를 설립했다. 라이언 파머(미국)의 캐디인 제임스 에드먼슨이 회장이다. "PGA투어가 캐디들의 건강 보험과 퇴직 연금 제도 등을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도 곁들였다. PGA투어는 이에 대해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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