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KB투자증권은 26일 한화에 대해 올해 실적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강선아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천무프로젝트(유도무기)와 한화테크엠으로 인한 자체사업 실적 성장, 한화건설 정상화, 한화생명 실적 회복 등을 감안하면 지배주주순이익 흑자전환이 예상돼 주가 역시 긍정적 흐름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화는 연결기준 지난해 4분기 매출액 9조9581억원, 영업이익 1666억원, 1257억원 순손실을 기록했다. 강 연구원은 “순이익 감소는 한화생명 등 주력 자회사 실적 감소, 600억원 규모 과징금, 한화건설의 국내 미착공 프로젝트파이낸싱(PF) 이자비용 및 해외 사업장 충당금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자체사업 부문 매출은 1조5395억원, 영업이익은 870억원으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KB투자증권은 올해 한화 자체사업부문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5조7940억원, 246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강 연구원은 “1분기부터 방산부문 ‘천무프로젝트’ 실적이 온반영되며 연간 1500억원 추가 매출 성장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자회사 한화건설은 별도기준 4분기 매출액 8751억원, 영업이익 397억원을 기록하며 흑자기조를 이어갔다. 강 연구원은 “연결기준 순이익 적자가 예상되지만 지난해 5000억원 규모 충당금을 쌓으면서 해외 프로젝트 손실 반영은 일단락된 것으로 판단한다”며 “향후 기존 이라크 사업의 순조로운 진행과 추가 수주 등으로 올해는 내실을 다지는 시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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