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곽승석/인천 대한항공 점보스 제공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OK저축은행을 꺾고 4위로 올라섰다.

대한항공은 9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6라운드 홈경기에서 OK저축은행에 세트스코어 3-1(20-25 25-23 25-20 25-19)로 역전승했다. 시즌 17승18패(승점 52)로 현대캐피탈(승점 51)을 밀어내면서 5위에서 4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플레이오프 진출은 무산됐으나 마지막 순위경쟁을 위해 총력전을 했다.

곽승석이 블로킹 여섯 개와 서브득점 세 개, 후위공격 세 개로 첫 트리플크라운(블로킹, 서브득점, 후위공격 3개 이상씩)을 기록하며 24점을 올렸다. 신영수는 블로킹 세 개를 묶어 19점으로 힘을 보탰다. 2위로 플레이오프행을 확정한 OK저축은행은 외국인 공격수 시몬과 송희채, 송명근 등 주축 선수들을 빼고 경기에 나섰다. 강영준(19득점)과 심경섭(12득점), 전병선(11득점)이 두 자릿수 득점으로 분전했으나 주포가 빠진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홈팀 흥국생명이 한국도로공사를 세트스코어 3-0(25-19 25-13 25-28)으로 물리쳤다. 정규리그 우승으로 챔피언결정전 직행 티켓을 따낸 도로공사도 니콜과 이효희, 장소연, 정대영 등 주축 선수들을 제외했다.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 흥국생명은 유종의 미를 목표로 정예 멤버를 내세웠다. 흥국생명의 신인 공격수 이재영은 서브에이스 네 개와 후위공격 세 개, 블로킹 두 개로 트리플크라운에 버금가는 활약을 하며 20점을 올렸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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