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은행들의 점포 축소 등 구조조정 바람이 거세게 불면서 점포수가 2009년 이후 5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문 닫은 영업점만 268곳에 달했다.

10일 한국은행이 집계한 '주요 금융기관 점포수(해외 영업점 제외)' 통계에 따르면 일반은행과 특수은행(농협·수협·기업·산업은행 신용사업 부문)의 국내 영업점은 작년 말 현재 7433개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보다 268곳 줄어든 수치로, 은행 영업 점포수는 2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게 됐다.

이로써 은행 점포수는 2009년 이후 5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은행의 영업 점포수(연말 기준)는 2009년 7422개에서 2010년 7504개, 2011년 7623개, 2012년 7747개로 단기 정점을 찍은 후 2013년 7701개로 줄었다.

이처럼 은행 영업 점포가 줄고 있는 것은 구조조정과 함께 인터넷뱅킹, 자동화기기(CD,ATM) 등 비대면 영업채널의 확대로 창구거래 비중이 줄면서 창구 영업 점포를 줄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한은의 점포수 집계대상 금융기관 중 생명보험사의 점포도 작년 말 현재 3683개로, 2013년 3951개보다 268개가 감소했다. 우체국 예금은 2770개에서 2666개로, 상호저축은행은 339개에서 327개로 줄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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