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국토교통부는 올해 빅데이터 활용 등 건설사업 정보화를 위해 92억원을 투입한다고 12일 밝혔다. 건설사업 정보화 정책의 로드맵인 '제4차 건설사업정보화 기본계획(2013~2017)'의 세부시행계획에 따른 것이다.

올해 사업은 건설사업 생산성과 건설·엔지니어링 업체의 기술 역량 강화에 목표를 두고 진행된다. 모두 18개 과제에 92원이 투입된다.

주요 과제로는 3차원 정보모델(BIM) 활용기반 구축, 건설공사관리프로그램(WBS) 도입, 빅데이터 활용방안 연구, 기술정보 확충·건설인허가시스템 고도화 사업 등을 꼽을 수 있다.

우선 국토부는 내년까지 하천 분야로 BIM 기반사업을 완료한 뒤 2020년까지 사회간접자본(SOC) 건설사업의 20%에 BIM을 적용할 계획이다. 또 도로, 하천 등 SOC 건설공사의 작업 내역을 세분화해 공정·공사비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자 건설공사관리프로그램을 개발,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국토부는 디지털화된 작업관리를 통해 건설공사 관리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건설 분야 빅데이터 활용도 조만간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국내외 기술 규정과 공사시방서, 사공사례, 연구보고서 등 기술정보 데이터베이스(DB) 1300여건을 '건설기술정보시스템'(http://www.codil.or.kr)에 확충해 공공·민간업체 등에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국내 건설경기 침체로 중소 엔지니어링·건설업체가 해외진출을 확대할 것으로 보고, 해외계약서식과 건설지침, 설계기준, 시방서, 시공사례 등을 국가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정보시스템도 개발하기로 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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